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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원주시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 이호원, 최덕신 3위~
16-07-17 00:00 1,857회 0건

올해 제9회 원주시장배 전국장애인 탁구대회를 다녀온 소감...

먼저 토요일임이에도 탁구클럽 원주대회 출전을 위해서 셔틀버스를 운행해 주신
김병길 기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응원차 요구르트와 쵸코파이 정을 사들고 달려와 주신 안경희선생님,
서울서 3시간 넘게 빗속을 달여와 주신 박규창 관장님,
저희 뒷바라지를 위해 동행해 주신 김영신선임복지사님, 최재명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대회 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양평군체육회와 대회 당일 비가 오는데도 아침 일찍 격려차 직접 나와주신 한명현 체육회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집에 들어오자마자 일찌감치 잠에 떨어져 푹 자다가 조금 전에야 일어났다.
작년에는 응원하고 가고, 올해는 처음으로 선수로 가 본 원주대회.
원주 대회는 작년에 처음으로 최문용, 이호원, 박동희, 백승복, 최덕신 다섯명이 출전해서,

이호원의 예선통과와 최덕신 3등입상의 첫 성적을 올렸던 우리 탁구클럽의 첫 번째 대회였다.
그러나 작년에는 박수정 회장님의 지도를 받은지 채 1달이나 됐을까 하던 때였고,
올해 다시 1년만에 두번째 출전 대회였다.
출전 선수도 작년 보다 많이 늘어난,
김성식, 송기훈, 김재학, 최문용, 이호원, 박동희, 신영수, 최덕신 등 8명이였다.
휄체어부 3명, 입식 5명.
작년에 출전했던 백승수는 병원에 입원 중이라 출전을 못하고...

사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민아닌 고민이 많았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레슨 날 빠지지 않으시고(1년 동안 딱 한번 부득이한 사정으로 빠지시고 다음날 보강을 하셨죠) 배우는 저희들 보다 더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시는 박수정 선생님께 작으나마 보답을 드리는 길은 출전 선수들이 최소한 예선통과와 순위권에 들어가는 것인데,
예선 통과 또한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대회에 나오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최소 3년에서 5년 이상 탁구를 치던 경력자들에 비해서 우리는 불과 1년 남짓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마음 속으로 조금의 기대를 하는건, 그동안 박수정 선생님의 열성적인 지도와 함께 우리도 열성적으로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역시 뿌린만큼 거둔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8명 출전에 5명 본선 진출.
2명 3등입상의 성적.

남들이 보면 어떨지 모르지만 박수 받을 만한 성적이다.
아직 우승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작으나마 선생님들께 미소를 지으실 수 있는 작은 보람을 안겨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호원 3체급 3등.
최덕신 11체급 3등
김재학, 최문용, 박동희 예선 통과.

아쉽게 예선탈락한 송기훈님, 대회 첫 출전하신 김성식님,
첫출전에 예선 탈락했지만 우리 탁구클럽의 기대주 신영수.
모두 모두 잘하셨습니다.
저만 빼고...ㅜㅜ(저는 부전승으로 예선 통과..^^)

특히나 대회 2주전부터 기분이 울쩍해 보이던 문용이,
"왜, 요즘 기분이 안좋아? 어디 아퍼?"
"아니...."
"근데 왜 기분이 별루 같은데?"
"대회가 얼마 안남았는데 매번 나가면 예선에서 떨어지고 해서 선생님께 죄송해서...."
어깨 툭툭 두드려주며,
"아니야, 괜찮아, 우리 열심히 하고 있잖아. 문용아 화이팅!!!" 하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그건 나도 같은 생각이였고, 문용이에게 해준 말은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그랬던 문용이가 당당히 1승을 올리고 예선을 통과했다.
문용아~ 잘했다~~

그리고 호원이.
매번 박선생님께서 하시던 말씀,
"호원아 너는 잘하는데 뒷심이 딸려, 끈질기게 물고가야되.."하셨고,
그걸 아는 호원이도 항상 잘 안된다고..
나와의 연습경기 할때도,
내가 먼저 앞서가면 따라오다가도 고비가 오면 주저 앉고,
먼저 앞서 가다가고 내가 따라 붙으면 고비를 못 넘고 역전당하는 일이 많았는데,
대회 며칠 전 부터는 고비에 잡히지 않고 잘넘기곤 하더니,
역시나 이번 대회에서는 제대로 실력 발휘를 했다.
예선 첫경기를 아쉽게 내주고,
두번째 경기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이기고 나서는,(연습이 아닌 실전에서의 고비를 잘 넘긴듯)
8강전에서는 가볍게 한 번의 고비도 없이 3:0 완승으로 4강까지 진출했다.
호원아~ 어제는 정말 잘했다.
정말 금메달 만큼의 가치가 있는 동메달이야~~~ㅎㅎ

그리고 이번 대회에 몸이 안좋아 컨디션 난조였던 최덕신,
그래도 기본 실력이 있어 4강까지는 갔지만 워낙 뛰어난 실력자를 만났다.
이번에 좋은 공부했다고 생각해.
방심하지 말고 열심히 연습하면 내년에는 확실히 금메달은 덕신이 것일테니까.

그리고 1년 동안 갈고 딱은 실력으로 가볍게 예선 통과한 박동희,

어렵게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하신 김성식선생님.
맘 대로 몸이 안따라줘서 힘들어하시면서도 본인 연습과 함께
우리에게 코치도 해주시느라 아마도 오늘은 몸살로 몸져 누워 계실듯 합니다.

지난 포천 대회에서 만난던 선수를 첫경기에서 다시 만난 송기훈님,
지난번에는 2:0으로 끝났는데 이번엔 2:1.
상대선수가,"지난 번 보다 실력이 엄청 늘으셨는데요~"했다고..
점심 식사하시면서, "고비만 잘 넘겼으면 되는데..."하시며 아쉬워 하셨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만나면 그때는 2:0으로 가볍게 이기실 겁니다~~ㅎㅎ

첫출전한 신영수.
그동안 팔이 아퍼 연습을 못하고, 연습을 시작한건 지난 6월 중순부터,
그리고 본격적인 연습은 불과 채 10일 정도 밖에 못했다.
당연히 예선 탈락이지만, 그대로 경험으로, 아..시합이 이런거구나, 선수들 실력들을 느껴 보는 좋은 시간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끝으로 나.
운 좋게 부전승으로 예선은 통과.ㅎㅎ
그래 그랬나 생각했던 것 보다 그래도 긴장감은 덜하다.
첫게임, 역시나 상대는 나보다 실력이 뛰어나다.
그래도 한 번 해 볼만할 듯 했다.
그러나 게임은 흘러 흘러 2:0.
운좋게 나간 8강전
상대는 덩치도 크고, 보기에도 잘칠듯 하다.
허긴 나보다 못 치는 사람이 있으랴마는..ㅎㅎ
역시나 나와의 실력차이는 너무도 큰 차이가 있다.
아마 몇점을 잡아주고 친다해도 지금 실력으로는 안되는...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
실력이 모자라 진것은 아쉽지 않으나,
2세트 3세트에 상대의 서브를 받지를 못했는데,
첫 서브 리스브 때 미스를 하고는,
"아...이 서브는 저렇게 받아야지 이렇게 받으면 안되지" 하고 알았는데,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같은 구질의 서브 5개(?아마도..)를 모두 리시브 미스했다.
라켓을 갖다 대는 순간에서야. "아차~~!!!"
바본가 보다...머리가 나쁘다... 한두번도 아니고 말이다...
졌다는 아쉬움 보다...할 수 있는걸 못 하고 놓친게 더 아쉽다.
그 장면은, 그 첫번째 서브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된다.
휠체어로 장애인 대회 첫 출전한 소감은,
역시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
선수들의 실력이 내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 이상으로 잘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다. 체력이 되는 날까지...

나 개인의 성적은 만족할 수 없음에도,
기분만은 최고의 날이다.
호원이의 3등입상. 문용이의 첫승이 너무도 좋았으니까.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다른 선수들이 해 주어서,
그동안 고생하신 박수정 선생님께 작은 보답과 보람을 드린 것에 너무도 기쁘고,
감사하고 고맙다.

열정적인 열의로 지도해 주신 박수정선생님.
이런저런 세밀하게 지도해 주신 김성식선생님.
이질라버 적응을 위한 특훈을 해주신 김은정선생님.
세분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대회 전날 이질라버 특별지도해 주신 이경자선생님께도 감사를...

대회 당일 토요일에 장대비가 세차게 내리는 악천우에도 안전 운행해 주신
김병길 기사님 감사합니다.

양동에서 부터 일부러 응원차 달려와 주신 안경희선생님.
서울서 3시간을 달려와 주신 박규창관장님.
그리고 대회 준비부터 대회 당일에 이른 아침 부터 같이 동행해서 도와주신,
김영신선생님, 최재명선생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양평군장애인복지관 탁구클럽 화이팅!!!


탁구클럽은 양평군 장애인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습니다.

탁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1층 데스크 문의 하시거나.가족문화지원팀 최재명 선생님께 문의하시면 됩니다.

직접 3층 탁구장에 오셔서 말씀하셔도 되고요.

탁구장을 레슨 시간 이외에는 모든 이용자 분들께 열려있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라켓도 준비되 있습니다.

단, 탁구머신만은 탁구클럽 회원님들께 작동을 부탁드려 주세요.

탁구 레슨은 장애인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이용자분께서 탁구클럽에 가입하시면,

매주 화, 목 오후 1시~3시에 무료레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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