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7일(월)부터 2월 1일(금)까지 20일간 복지관에서는
실습생(사회복지 전공자) 세명을 대상으로 실습지도를 실시하였습니다.
예비사회복지사로서 성실히 실습에 임해주신 실습생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우리 기관에서의 실습이 워커로 성장함에 있어 좋은 자양분이 되었길 바랍니다.
김석희, 정소용, 한세나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현장에서 만나요.
※우리 세명의 실습생들이 지나온 4주간의 여정을 실습생의 글을 통해 들여다보겠습니다. ^^
실습생의 글 - 2019 동계실습생 김석희
사회복지현장실습이 끝났다. 길게만 느꼈던 4주간이 어느덧 지나고 그 시간을 이렇게 반추하고 있다. 시원섭섭하다.
원래 규정은 120시간, 즉 평일 5일 8시간씩 3주 만 채우면 된다.
그래서 4주로 편성된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이하 양장복)의 현장실습이 사실상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주가 아닌 4주의 현장실습 편성은 오히려 묘한 끌림으로 다가왔다.
제대로 배울 사람만 지도하겠다는 양장복만의 무언의 자신감으로 읽혀졌기 때문이다.
나 또한 양장복은 장애인 플러스 종합사회복지관이기에 사회복지사로서 업무를 보다 다양하게 실습해 볼 적소라 여겼다.
면접을 통해 나를 포함 총 3명이 실습에 참여하였는데, 동기들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실습 첫날 받아 본 4주 실습세부계획안은 참으로 촘촘했다.
양장복이 그동안 현장실습을 운용하며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친 최적의 결과물이란 것을 인정하고 나니 노련함마저 엿보였다.
첫째 주는 실습생으로서 그리고 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 및 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둘째 주는 실습생 본인이 희망하는 부서에 배치되어 부서별 집중실습1을 하였다.
여기에서 나를 포함한 실습생들은 문제 아닌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매일 매일 실습일지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은 기본!
장애인계 이슈, 기관분석, 편의시설 조사, 타 기관 홈페이지 분석, 부서별 업무 등에 대한 보고서를 거의 매일 제출해야 했다.
나아가 둘째 주 금요일까지 중간평가서와 프로포절(사업계획서) PPT 발표까지 해야 했기에 그 부담은 적지 않았다.
논문작성 경험이 없는 실습생의 경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과제였는데 이를 감안해서였을까?
팀 과제여서 실습생끼리 뭉치고 협동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을 물론이다.
문제가 있으면 답도 있기 마련인데, 이 마저도 계산속에 있었을 것이다.
셋째 주, 양장복의 방학 중 주요 행사인 ‘겨울 늘해랑 학교’에 투입되었다.
장애아동들과 함께 하며 사회복지사로서 직접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2주 중 첫 1주 만 참여하였는데, 무엇보다 장애특성에서 나아가 개인별 특성까지 숙지하고 이해해야 질 높은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체감하였다.
그러나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서비스 및 행사는 그 의미를 퇴색시키기에 이를 심도 있게 살폈었다.
드디어 마지막 주, 주초 이틀은 부서별 집중실습2를 통해 경험해 보고픈 다른 부서의 업무를 이해하였다.
그 와중에 실습생들에게 부과된 일정 중 하나는 관내 명절행사의 한 꼭지를 맡아서 진행하는 것이었다.
주어진 금액 내에서 떡메치기체험을 주관, 무사히 마쳤다. 떡메를 빌리고 행사를 진행하며 서비스하고 마무리하며
다시금 동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음을 물론, 사회복지사의 사명 및 소명에 대해 제고하게 되었다.
다른 한편, 타 기관을 2회 방문하였다.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과 타 지역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하며 양장복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별, 기관별, 위탁운영재단별, 기관장별 등에 따라 특화되어 있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 밖에 관내식당, 카페담소를 통한 이용고객 응대, 장애인식개선교육, 성인주간보호센터 방문,
선배사회복지사와의 만남 및 식사를 하며 바쁜 마지막 주를 보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토대로 종결평가회를 통해 종결평가서 및 프로포절 완성문 PPT 발표를 끝으로 실습을 마무리 하였다.
지나고 보니 공짜는 없었다. 이 같은 나머지 실습과정 또한 모두 보고서로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행여 상기의 모든 현장실습 내용을 서류화하고 토론 및 평가하며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찾아 가는 유수의 과정들과
덤으로 기간까지 1주 더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양장복에서 실습하는 것은 무리다.
우연찮게 실습과 동시에 조직개편, 인사이동 등으로 정신없는 가운데에도 최대한 모든 것을 내어준,
모든 것을 보여준 양장복 및 선배사회복지사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감사함을 전한다.
교육, 즉 인재양성은 백년대계이며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양장복의 예비사회복지사 현장실습 운용은 이런 점에서 의미 깊다.
특별히 엄마마음”으로 우리 실습생들에게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았던 수퍼바이저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기회가 된다면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배움을 유효적절하게 현장적용 시켜볼 요량이다.
끝으로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이 설립 목적에 부응하며 전국구의 지역모델로 건승하길 기대한다.